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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방문객 수와 소비 지출 간의 상관관계 분석

"사람이 많으면 경제도 성장하는가?"에 대한 냉정한 검토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축제를 기획할 때 가장 강조하는 수치는 ‘방문객 수’다. 수십만 명, 많게는 수백만 명이 방문했다는 수치는 행정성과 보고서, 언론 보도자료에서 자주 언급되며, 축제의 성공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았다. 숫자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설득력이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 수치가 지역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는 "사람은 많은데 손님은 없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 이는 명백히 ‘소비’와 ‘집객’ 사이에 단절이 있다는 뜻이다. 반면 지자체는 축제 종료 이후 수치 중심의 성과 보고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예산 집행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 이처럼 축..

수도권 vs 비수도권 축제의 평균 매출 효과 차이 분석

같은 축제, 다른 경제 효과한국은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하지만 동일한 유형의 축제라고 하더라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효과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수도권 축제는 접근성과 인구 밀집도를 기반으로 관람객 수는 많지만,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반면 비수도권 축제는 적은 관람객이라도 체류 시간과 소비 집중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 글에서는 축제의 경제 효과라는 관점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매출 효과의 차이를 통계, 사례, 소비 구조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특히 지역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내 소비의 ‘접점’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

지방자치단체 별 축제 투자 대비 민간 소비유입 규모 비교

'세금 축제' 논란을 넘어서, 실질적 경제 효과는 얼마인가?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해마다 수많은 지역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지역 문화 활성화’, ‘관광객 유치’, ‘지역 상권 회복’ 등의 명분 아래 진행되는 이들 축제는 이제 지방정부의 고유한 브랜드 자산으로 인식되며 행정력과 예산이 집중되는 영역이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축제는 ‘세금 낭비’, ‘형식적 행사’, ‘단기 이벤트에 그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 대비 실제 소비 유입 효과’다. 본문에서는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별 대표 축제를 중심으로, 축제에 투입된 공공예산과 민간 소비 유입 규모 간의 비율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세금이 민간 경제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환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과거에는 지역 축제의 성패를 단..